戶田家の兄妹 도다가의 형제 자매들 ★★★☆
감독 : 오즈 야스지로(小津安二郞, 1903~1963)
imdb

이 영화, 별로 재미없습니다. 오즈 영화의 큰 장점 중 하나인 '풍부한 유머'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거물 기업인이었던 도다씨가 죽으며 많은 부채를 남기자 자식들은 아버지의 유물을 팔아 빚을 갚고 노모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딸을 천덕꾸러기처럼 괄시(?)한다는, 눈물없인 볼 수 없는-_- 슬픈 이야기입니다.

오즈 영화의 특징적인 양식들이 구체화되던 시기의 영화인지라 오즈팬으로서는 흥미로울 수도 있겠지만, 영화 자체는 그의 이후 영화만큼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이거, 무지 실례겠지요, 감독한테.^^; 다행히도 이 영화의 마지막 15분간은 코미디 그 자체입니다. 네번째 아들로 출연한 사부리 신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척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야박한 형,누나들에게 통쾌한 비난을 퍼붓고 천역덕스럽게 남은 밥을 챙겨먹거나, 터무니없이 쑥스러워하며 바닷가 백사장 쪽으로 도망가는 그의 모습은 청승떠는 앞부분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될만큼 유쾌했습니다.

류 치슈의 젊었을 적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참 볼품없게 생겼군요. ^^  (2004·06·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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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영화제 소개글.

도다가의 형제 자매들 戶田家の兄妹
The Brothers and Sisters of the Toda Family
1941년, 105분, 흑백, 영어자막
한 가족의 몰락과 재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당시 흥행과 작품성에서 모두 성공한 초기작으로 장면간의 전환 또는 휴지부로 기능하는 여백 쇼트의 사용,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카메라 등 가장 오즈적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 후기 작품들의 양식과 내러티브 형태가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숙녀는 무엇을 잊었는가>(1937)로부터 많은 양식을 차용하며 전작들에 비해 훨씬 긴 (재)설정화면을 유지하면서 롱 쇼트로 인물을 프레임화하고 있다. 경제계의 거물이었던 도다씨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둘째 아들 쇼지로는 중국 천진으로 돈을 벌기 위해 떠나고 남은 도다 부인과 막내 딸 세츠코는 귀찮은 존재로 외면당한 채 형제들 집을 전전하다 결국 처분조차 힘든 바닷가의 낡은 집으로 옮겨간다. 도다씨의 기일을 지내기 위해 천진에서 돌아온 쇼지로는 어머니와 여동생에 대한 형제들의 태도에 대해 분통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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