オ-ディション 오디션 ★★★★
감독 : 미이케 타카시 1999
imdb tojapan. naver
Nightbreed
Clive Barker 1990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 시시하다 싶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순한 줄거리였던 반면, 영화 오디션은 특히 후반부 가면 이게 뭐 어떻게 되가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정신없다. 그러니까 저년이 저놈을 죽인거야 만거야? 사실 무라카미 류는 그의 데뷔작이었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정도가 류시화의 번역스타일이 그래서 그런지 몰겠지만, 뭐 누가 누구랑 하고있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정신없던 반면 그밖의 소설들은 눈에 보일 듯 선명한 이미지와 젠체안하는 평이한 단어들로 이루어졌었다. 오디션도 마찬가지. 특히 주인공여자가 매니큐어 바른 손톱자국을 남자의 배위에 남기며 전희를 할땐 나까지도 짜릿했을 정돈데, 뭐 내가 변태라 그럴 수도 있지만, 소설 속의 그 여자의 이미지가 너무 선명하고 술과 약기운에 취해 흐물거리는 그 중년남의 헷갈리는 정신상태에 대한 묘사도 깔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일제 뽀르노(뿐이겠느냐마는)의 저 숱한 여주인공들처럼, 이 소설의 여자가 열라 스테레오타입화된 캐릭터라는 게 주원인이었던거같다. 생머리에 발레를 십수년 배운 엘레강스에, 전화를 할까 했지만 바쁘실거같아서, 같은 소심을 가장한 착한척, 얼굴은 이쁘고 피부는 하얗고, 하지만 가슴은 이따시만하고 벗을때 알아서 벗을 줄알고 테크닉도 좋은(소설에선 그 여자 테크닉도 좋다고 나온다.).. 소시적 나도 열라 바라마지하지않았던, 그리
고 오늘도 저 숱한 정서발육부진의 한심남들의 성적 환상과 혹은 감정상의 공허감을 달래주던, 바로 그딴 캐릭터인거다. 막상 내 앞에 지나간다면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류의 헛수작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환상의 여인! 저따위로 착한척 고상한척 하는 것들은 냄새나는 또랑같은 데다 쳐박아놓고 꾹꾹 밟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영화속의 여주인공이 바로 그딴 식인거다. 허허...근데 이 여자가 알고 보니 맛이 간 여자였고, 그 여자의 그 가장된 순수,소심, 청순 따위의 이미지에 황홀해하며 간이라도 내 줄듯이 달려든 중년의 숫컷을 아작을 내놓는 것이다! 정말 아작을! 어떤 아작인진 학교에서 입수할 수 있는 동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고, 정말 아작을 내는 그 마지막 20여분은 정말 기가막힌 새디스트적인 쇼다. 일본놈들은 정말 멋진 놈들이다. 특히 그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와 끼릭끼릭끼릭 같은 소리를 내는 여자의 목소리는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순진,청순,가련 같은 거 좋아하는 숫컷들에 대한 가장 정공법적인 통쾌극! 멋진 영화였다.
한편 클라이브 바커 감독의 Night Breed는 모름지기 공포영화같은 건 암만 허잡해도 즐길만한 부분이 하나씩은 있다는 내 지론에 힘을 실어주는 좋은 예가 되겠다. 이 영화의 캐릭터 들은 스핀 헤드던가, 헬 레이져의 캐릭터 만큼 끔찍하지도 창조적이지도 않고, 그저 지저분해 보일 뿐이지만, 이 놈들의 수난에 대한 정치적 혹은 성서적 은유(달의 종족을 이끌던 지도자 이름이 모세다)는, 버클리던가 철학과 나온, 죽음과 고통을 나름대로 심각하게 다루어 온 감독의 취향이 십분 묻어나와, 상당한 재미를 안겨준다. 게다가 긴 칼에 관통된 채로 살인마와 쌈질을 하는 장면이나 마지막에 살인마를 되살리기 위해 신부가 십자형으로 묶여있는 살인마 시체의 찢겨진 가슴팍에 손을 쑤셔넣는 장면은 나름대로 만족스런 시각적 경험을 안겨준다.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살인마로 나와서 생긴대로 변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호러영화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