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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in-the-wind--post5.jpgWritten on the Wind 바람에 쓴 편지 ★★★
Directed by Douglas Sirk 더글라스 서크
imdb

이 멜로드라마의 명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로선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군요. 석유 재벌가의 자식들이 돈지랄하다가 술꼬장 와중에 총기사고로 죽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구. 불쌍할 것 하나도 없구만. <올드보이>의 유지태가 하나도 안 불쌍한 것처럼. 배부르니까 별 지랄을 다하는구만.

천박하게 느껴질만큼 화려한 색감과 신파만땅의 배경음악에, 하는 꼬라지들 하곤... 감독이 좌파였다는 사실은 이 영화를 그냥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이면의 숨은 의미를 찾아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저로선 그런 능력에 앞서 의욕 자체가 안 생기는 영화였습니다.

메릴리를 연기한 Dorothy Malone의 연기는 그야말로 기가 찰 정도입니다. 그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나... 심사위원들이 미쳤었나 봅니다.

이 영화에 프로이트적 상징(권총, 석유 시추하는 피스톤...)이 넘쳐나는 것은 감독의 유머감각일까요? 압권은 아래에 캡쳐한 제일 마지막 장면입니다. 님포매니아인 메릴리가 결국 한 번 못해보고-_- 미치를 떠나 보낸후 저걸 저런 식으로 쓸어내리는군요. 웃기십니까? 웃기시다면 당신도 나처럼 변태. -_-    (2004·12·26 23:43)

Written on the Win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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