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 partie de campagne 시골에서의 하루 ★★★
Directed by Jean Renoir
imdb

장 르느와르의 40여분짜리 영화입니다.

매력적인 영화에요. 흑백으로 잡아낸 강과 시골의 풍광은 무척 아름답고, 스토리는 통속적이기 그지없지만 상인의 딸을 연기한 Sylvia Bataille의 미모에 힘입어-_-; 무척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느낌을 줍니다.

사실 이 영화의 플롯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애매하게 묘사되어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앙리가 상인의 딸을 강간한 것처럼 여겨지거든요. 상인의 딸도 앙리에게 호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성관계까지는 맺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상인의 딸은 결혼을 하고 나서도 앙리를 잊지 못합니다. 두 사람이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 그 장면에선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의 회한이 느껴집니다. 제길, 강간이었는데도 말이죠.

<게임의 법칙>, <익사에서 건진 부두>, <랑쥬씨의 범죄>, <위대한 환상> 등, 제가 본 그의 영화에는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경멸과 귀족에 대한 복고적인 호감이 드러났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파리에서 피크닉 온 상인 가족은 경박한 속물로 묘사되지요. 뭐하는 인간인지 알 수가 없는 앙리가 그런 상인의 딸과 사랑(?)을 나누고, 그 딸은 다른 상인와 결혼을 하고 난 후에도 앙리를 잊지 못한다는 설정도, 장 르느와르의 저런 정치적 선호를 반영한 것일까요?

장 르느와르가 직접 출연했었군요. 누군지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그 여관집 주인인가?   (2004·05·18 02:02)

 



강간 직전. 저렇게 서정적으로 묘사된 강간 씬은 이전에 본 적이 없습니다.

아래는 영화제 소개글.

TITLE (K)  시골에서의 하루
 
TITLE (E)  A Day in the Country
 
TITLE (O)  Une partie de campagne
 
DIRECTOR  장 르누아르   Jean Renoir
 
ADDITION  1936  | 40min  | 프랑스  | b&wㅣ 출연: 실비아 바타이유, 조르주 다르누, 잔느 마르캉, 앙드레 가브리엘로, 자크 브뤼뉘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영화. 파리의 상인 일가가 시골로 소풍을 오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딸은 그곳 여관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프랑수아 트뤼포가 장 르누아르의 영화 중 ‘가장 감각적인 영화’라고 찬미한 작품으로, 사랑의 두근거림과 아픔을 매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떠한 설명에도 의존하지 않으면서 40여분 간 시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르누아르의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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