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pside of Anger 미스 언더스탠드 ★★★
Director:Mike Binder    
imdb

[ 이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여비서와 바람이나서 스웨덴으로 도망간(?) 후 남겨진 부인(조운 앨런)과 네 명의 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회를 틈타 줄곧 부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전직 메이저리거 이웃집 남자(케빈 코스트너)가 노골적인 추파를 던지구요. 영화는 남겨진 가족들이 남편/아버지의 부재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에 익숙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두 번의 출산과 대학 진학과 엄청 연상남과의 연애질, 심지어 이웃집 남자를 엄마의 애인으로 받아들이기 등 평온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영화는 별다른 마찰없이 사건들이 무마되고 해결되어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조운 앨런의 히스테리가 나름 귀엽다면 귀여울 수도 있겠네요.

나른하게 진행되던 영화는 후반부 남편 시신의 갑작스런 발견과 함께 뭔가 묵직한 얘기를 하려고 듭니다. 용서랄까 운명이랄까... 별로 와닿지는 않지만 말이에요.

<워터월드> 이후로는 본 적없는 케빈 코스트너였는데, 원래 저렇게 무색투명,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었던가요? 조운 앨런은 너무 말라비틀어져서 볼 때마다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역시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살이 붙어야...

저런 얼빠진 제목은 도대체 누가 짓는 걸까요? (2008.03.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