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Hero ★★★☆
감독 : 스즈키 마사유키

제가 이 영화를 즐긴 방식은 일드빠나 기무타쿠빠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전 일본 역대 최고의 시청률 기록을 가지고 있는 2001년도 동명 드라마를 꽤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열광했다고 말할만한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영화 <히어로>는 무척 재밌어해며 보았습니다. 드라마 <히어로>를 본 후 그 기억이 머리속에서 몇년동안 숙성되는 동안 일본어로  懐かしい気持 비슷한 게 되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영화의 단점들-빈약한 스케일, 긴장감없는 법정싸움, 일본영화 특유의 감정오바...-은 보이지 않거나 보인다 하더라도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 미미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어차피 드라마의 팬을 위한 서비스일 뿐인데 무슨 심각한 논리가 필요하겠습니까?

사실 저의 ~빠 증상은 좀 심하기도 했는데 기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가 부산 시장통과 음식점들을 헤집고 다니는 장면에선 저도 저 곳에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 장면,6년만에 이뤄낸 둘의 키쓰신에선 또 얼마나 신나했는지... 이거 바보도 아니고...

한국팬을 위한 고려인지 한국에서의 활약이 꽤 오랜 시간 그려집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병헌도 잠깐 나오구요.

기무라 타쿠야의 팬이거나 일드팬이거나 특히 드라마 <히어로>를 보신 분이라면 무척 재밌게 보실 영화입니다. 뭐 이미 다들 보셨겠죠?  (200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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