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면들은 무척 매력적입니다. 형제가 골목을 헤집고 다니는 또 케이와 유가 골목길을 질주하는 롱테이크 같은 건 시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진부한 표현을 써보고 싶어질 정도에요. 흥겨운 마쯔리 장면이나 유영하듯 일상의 디테일을 훑어가는 카메라는 뭔가 감독의 의욕만땅을 보여주긴 하지만, 지루하더군요. 영화속 사건들에 반응하는 인물들의 행동도 약간 작위적인 냄새가 나구요. 한마디로 제 취향이 아닌 듯해요. 어떤 분들에겐 꽤나 재밌을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카와세 나오미가 임신한 엄마역으로 직접 출연하여 천연덕스럽게 연기합니다.

앞서 본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나라현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카와세 나오미가 태어난 도시라는군요.


사라소주 沙羅双樹 / Shara


2003 | 99min | Color | 드라마 | 주연 * 후쿠나가 코헤이, 히유도 유카, 나마세 카츠히사

2003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케이와 슈운은 쌍둥이 형제다. 어느 여름 밤 쌍둥이 형제 케이가 갑자기 사라지고 홀로 남겨진 슈운. 5년 후, 17살 고등학생이 된 슈운은 예술 클럽에 가입해 그림을 그리며 케이에 대한 기억을 되새긴다. 첫사랑 유와 함께 불안정한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모든 것을 유와 공유할 수는 없는 슈운. 그러나 유가 슈운의 출생의 비밀을 밝혀내게 되면서 슈운은 사라진 그의 형제 케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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