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9 22:58

숱한 비열한 행동들과 정서적 불안정, 성욕으로 점철된 방탕의 시기까지, 그의 삶의 여정을 속속들이 알게 된 후에도 베리만을 인간적으로 좋아하거나 존경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그의 팬이고, 그의 자서전을 읽고 난 후에는 더욱 열렬한 팬이 된 듯합니다. 그의 영화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같구요.

연대기적으로 사실들만 죽~ 나열한 자서전이 아닙니다. 사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가는 모호한 묘사는 그의 영화의 한장면처럼 시각적이고 환상적이군요. 징그럽지만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그의 영화처럼, 그의 인생도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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