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3 20:09
서점에는 일본 영화에 대한 책들이 꽤 있지만 일본영화사 전체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책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검색해 봤는데, 그나마 제대로 된 책들은 서양인이 쓴 책이구요. 바로 옆엣나라 영화를 이해하는데 서양인의 관점을 거칠 필요도 이유도 없겠지요.
이 책은 일본인이 직접 쓴, 제대로 된 일본영화사입니다. 최초의 일본영화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두루 설명하고 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일본이라는 일국의 영화사가 아니라,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을 아우르는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일본영화사를 조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한파인 저자는 한국영화를 꽤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자-가령 구로사와 기요시를 구로사와 아키라라고 한다든지-가 좀 있지만, 재밌고 유익한 책입니다.
하라 세츠고 여사가 파시스트 영화에도 많이 나왔다는군요. 실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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