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영화를 최적의 조건에서 감상했습니다. 관객이 저말고는 아무도 없는, 12시 25분에 시작하는 심야상영으로 보았거든요.
전 겁도 꽤 많아, 영화를 혼자 봐야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한참 망설였습니다. 그냥 집에 돌아갈까... 결국 뭔가 자신을 '단련'하자는 각오로 보았습니다.
근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굉장히 안 무서운 영화였거든요.
영화 내용에 과도하게 감정이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줄곧 "저건 영화야."라며 자기암시를 했던 때문일까요. 뻔한 트릭과 단순한 설정, 평범한 연기, ... 밤 열두시에 큰 극장에서 혼자 봐도 될만큼 심심한 영화였어요...
라고 말하면 뻥일지도 모르겠군요. 마지막 10분쯤을 위해 존재하는 영화인만큼 마지막 시퀀스는 꽤 으시시합니다. 하지만 스필버그가 바꿔놓은 극장판 엔딩은 너무 전형적이어서 한심한 느낌이더군요. 동영상 파일로 확인한 오리지널 엔딩이 훨씬 그럴듯합니다.
여자는 아마도 남자를 살해하는데 사용한 듯한 식칼을 들고 무표정한 얼굴로 쿵쿵 거리며 방에 돌아옵니다. 문을 닫고 카메라를 향해 몸을 돌려요. 그리고 식칼로 자신의 목을 긋습니다. 영화 도입부에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남자가 목을 긋는 시늉을 하잖아요.
여튼 대체로 실망인 영화였습니다.
아... 졸라 오랜만의 낙서였습니다. 사는게 바쁘다보니 영화도 거의 못 보내요. 아직 <아바타>도 못봤어요...
Paranormal Activity 파라노말 액티비티 ★★★
Director : Oren Peli
(20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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