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山伯與祝英台 양산백과 축영태 ★★★☆
directed by 이한상(李翰祥) (Li Han-hsiang)  

북경 오페라 형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일종의 '뮤지컬'.

학문에 뜻을 둔 여장남자가 서원에 들어갔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입니다. 예전에 비슷한 스토리의 코미디를 본 것 같은데, 제가 기억하는 그 영화의 결말과 달리 이 영화는 비극이군요. 비극이라지만 시종일관 40년 후의 관객도 즐거워할만한 유쾌한 말장난과 시트콤 같은 상황 연출이 재밌습니다. 앵앵거리는 주인공들의 노래도 자꾸 들으니 애절한 맛이 나구요, 오버에 청승을 더한 양산백의 죽음씬과 축영태의 슬퍼하는 씬은 나름대로 심금을 울리더군요. 번개가 치면서 양산백의 무덤이 열리고 축영대와 함께 나비로 변하는 씬은 관객들의 함성+폭소가 극장을 가득 메운, 이 영화의 압권이었습니다.

축영대의 몸종으로 나온 여배우가 참 이뻤습니다.    (2003·07·13 2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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