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et 오데트 ★★★★☆
Directed by Carl Theodor Dreyer
imdb

베르히만의 실내극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한정된 공간과 인상적인 클로즈업, 또 시련에 닥친 신앙 같은 소재들 때문에 말입니다. 신앙의 문제를 다룬 영화입니다만, 이 영화의 그 투명하고 정화된 느낌은 저같은 무신론자도 감동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그러니까 Inger의 부활 장면은 특히 인상에 남는군요. 그녀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가늘게 떨리는 입술 언저리의 근육을 확인한 순간 저 자신도 전율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인상적인 마지막 장면으로는 오즈 야스지로의 <만춘>
http://imdb.com/title/tt0041154/ 에서 딸을 시집보내고 텅 빈 방에서 사과를 깍던 늙은 홀아비의 손, 로베르 브레송의 에서 무셰트가 강에 빠져 죽는 장면 등이 있는데, 이 영화의 마지막 씬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군요.

올해 본 가장 멋진 영화 중 한 편이었습니다. < Vredens dag > 와 < Gertrud > 도 이 영화처럼 감동적이라면 $ 72 짜리 <칼 드레이어 DVD 박스셑>을 몹시 사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2003·11·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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