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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Black Swan 블랙 스완 ★★★ 호평 일색인 영화인지라 무척 기대를 하며 봤는데요... 저로선 그닥 와닿지 않는 영화네요. 사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도 별로 재미없게 봤습니다. 성격적 결함이나 의지력의 부족등의 이유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망쳐버린 사람들에 대해 제가 전혀 연민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일겁니다. 특히 스스로 택한 육체적 학대가 한 사람의 몰락을 가져오는 경우는 더욱더. 가령 술쳐먹고 담배펴서 각종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인생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고 느껴져요. 의 그 레슬러가 바로 그런 종류의 인간인지라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 어떤 열정으로 인해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파멸로 돌진하는 사람들의 인생에서 누군가는 숭고함을 느끼나 본데 제게는 그냥 코미디일 뿐이에요. 그 파멸이 처럼 예.. 더보기
부당거래 ★★★★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제 개인적인 취향과 달리 류승완의 영화들은 대부분 극장에서 봤습니다. 이 영화에 관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도 극장에서 보아야겠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한편으론 어색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류승완은 뭔가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영화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잖아요. 탄탄한 시나리오나 복잡한 스토리, 현란한 말빨과도 거리가 있는 사람이구요. 특정 장르의 영화를 감독하는데 대단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알겠지만, 그가 사회와 제도 같은 것을 2시간짜리 영화에 담아낼만큼 진지하고 비판적인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는 대단한 영화더군요. 사법기관과 경찰조직에 대한 직업적 묘사가 실제와 얼마나 유사한지는 모르겠으나.. 더보기
Paranormal Activity 파라노말 액티비티 ★★★ 전 이 영화를 최적의 조건에서 감상했습니다. 관객이 저말고는 아무도 없는, 12시 25분에 시작하는 심야상영으로 보았거든요. 전 겁도 꽤 많아, 영화를 혼자 봐야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한참 망설였습니다. 그냥 집에 돌아갈까... 결국 뭔가 자신을 '단련'하자는 각오로 보았습니다. 근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는 굉장히 안 무서운 영화였거든요. 영화 내용에 과도하게 감정이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줄곧 "저건 영화야."라며 자기암시를 했던 때문일까요. 뻔한 트릭과 단순한 설정, 평범한 연기, ... 밤 열두시에 큰 극장에서 혼자 봐도 될만큼 심심한 영화였어요... 라고 말하면 뻥일지도 모르겠군요. 마지막 10분쯤을 위해 존재하는 영화인만큼 마지막 시퀀스는 꽤 으시시합니다. 하지만 스필버그가 바꿔놓은 극장판 엔.. 더보기
Tokyo Sonata 도쿄 소나타 ★★★ Tokyo Sonata 도쿄 소나타 ★★★ 감독 : 쿠로사와 키요시 黑澤淸 naver imdb 쿠로사와 키요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이긴 하지만, 글쎄요... 는 그닥 재밌지 않더군요. 평범하고 안전합니다. 일탈로 치닫던 가족들은 최후의 선을 결코 넘지 않고 회복불가능할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습니다. 정도로 막 나아가기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싱거울 필욘 없잖아요? 그러고보면 키요시의 공포영화들은 금방이라도 세상이 멸망할 듯 절망적인 결말인 반면, 안 공포영화는 대체로 희망적으로 끝맺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군요. 심지어 에서처럼 주인공이 죽어도 말이죠. 이 간극이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키요시의 영화에서 보고 싶어한 건 아닙니다. 압도적인 절망감.. 더보기
마더 ★★★★ 마더 ★★★★ 감독 : 봉준호 보는 내내 '영화, 정말 잘 만드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흠잡힐만한 건덕지가 하나라도 있던가요? 어떤 영화도 완벽한 만듦새로 찍어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봉준호라는 이름이 제겐 거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수준의 신뢰감을 주는군요. 어여 도 완성해주시길... 먼저 보고 오신 제 어머니가 결말을 홀랑 말해주신 바람에 사건의 전말을 다 알고 갔습니다만, 직접 보니 모성애니 가족애니 하는 끈적거리는 단어가 더욱 징글맞게 느껴졌습니다. 모성이 갖고 있는 위험하고 비열한 일면을 목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경험이더군요. 가 이나 처럼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것도 이런 불펀함 때문일 테구요. 가령 모성애를 여성의 삶을 옥죄는 굴레로 묘사했다면 비록 논쟁적일지언정 관객 .. 더보기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Director:Michael Bay http://www.imdb.com/title/tt1055369/ (당신이 남자라면) 당신도 그러셨겠지만, 저 역시 를 환장하면서 보았습니다. 범블비가 어떤 놈이랑 싸우고 나서 무슨 공장 같은 곳의 언덕에 우뚝 서있는 모습을 보곤 거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씨바, 어릴적 꿈꿔오던 '움직이고 싸움도 하고 어쩌고 하는 로봇'을 직접 볼 수 있게 되다니... 마이클 베이에게 엎드려 절이라고 하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아 글쎄 로봇이 살아 움직인다니까요!! 의 그 화려한 예고편을 보며 전 또 잔뜩 기대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심지어 '합체'까지 한다는군요! 아, 이를 어째.. 더보기
Drag Me to Hell 드래그 미 투 헬 ★★★☆ Director:Sam Raimi http://www.imdb.com/title/tt1127180/ 저처럼 샘 레이미를 이 아니라 시리즈나 의 감독으로 기억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 분명 만족하실 겁니다. 현란한 카메라웤, 저렴해뵈는 분장을 한 유령들의 깜짝쇼, 잔인한 유머 등에 키득대고 있자니 대학초년 시절 를 처음 영접하던 순간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더군요. 무척 즐거웠습니다. 따위 개나 줘버리고 계속 이런 영화나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만... 엔딩 크레딧을 보니 Raimi 집안 사람인 듯한 이름이 많이 보이더군요. 브루스 캠벨은 안 나옵니다. Here kitty, kitty, ... (2009.06.14) 더보기
Changeling 체인질링 ★★★★ Director:Clint Eastwood imdb naver 진짜 아들을 찾기 위한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 분)의 노력이 부패한 권력에 의해 번번히 좌절되는 장면을 보면서, 전 '보지 말아야 할 영화를 보러 왔구나' 후회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제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감독이고 그의 영화는 언제나 100% 신뢰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이 드러낼 어떤 진실이 무척 고통스럽고 잔인할 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신경이 날카롭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요즘의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영화였어요. 크리스틴의 고난에 더욱 분노하게 되는 이유는, 부패한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폭력성은 20년대 미국에서나 2009년의 한국에서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패하고 폭력적인 경찰, 진실을 왜곡하길 주저.. 더보기
그동안 본 영화 (2008.10~12) 1. In Bruges ★★★☆ 2. Burn After Reading ★★★☆ 3. Australia ★★★ 4. 영화는 영화다 ★★★ 5. Blindness 눈먼 자들의 도시 ★★★☆ 6. 007 Quantum of Solace ★★★ 7. Stuck ★★★ 8. 뜨거운 것이 좋아 ★★★ 9. 崖の上のポニョ 벼랑 위의 포뇨 ★★★★ 10. 렛 미 인 ★★★☆ 11. Teeth ★★★ 12. Eagle Eye ★★★☆ 13. Tropic Thunder ★★★ 14. Pineapple Express ★★★ 15. 모던 보이 ★★★ 16. 울학교 ET ★★★☆ 17. me myself irene ★★★☆ 18. Semi-pro ★★★ 19. 우리는 액션배우다 ★★★ 더보기
미쓰 홍당무 ★★★★ 감독 : 이경미 naver 는 새롭고 영리하고 과격하고 사려깊은 영화입니다. 비틀린 유머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제작자 박찬욱의 존재를 떠올리게 하구요. 막나가긴 하지만 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마지막 양미숙( 공효진 분)과 서정희(서우 분)의 공연 장면은 의 공연 장면 못지않게 감동적(?)이에요. 저처럼 컴플렉스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면 성별을 떠나 영화에 꽤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뭘! 내가 아니었으면 안그랬을 거면서!" 양미숙의 절규가 제 심장을 후벼파더군요. 극장안 풍경으로 말하자면 커플들 중 대체로 여자분들은 깔깔대고 남자분들은 ''자지까까'' 정도에서만 반응하더군요. 아무래도 여성분들에게 더 어필할만한 영화인가봐요. 전 정말 신나게 보았습니 다. 한국영화 보면서 이렇게 신나.. 더보기